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 사진=해당 방송 캡처
‘괴물 투수’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를 이끄는 돈 매팅리 감독이 한국말을 배워 화제에 올랐다. “수고~”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TV ’MLB 개막특집 류현진, 몬스터99‘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 선수의 적응기가 전파를 탔다.
류현진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포수 AJ 엘리스는 “감독님이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을 때, 한국어로 한 마디 하셔서 류현진을 웃게 했다”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웃게 한 한국말은 바로 “수고~”라는 한 마디였다.
이날 방송에서 매팅리 감독은 "수고"라는 한국말을 선보인 뒤,“‘수고’가 잘 했다 맞나요? 내가 아는 말은 이게 다다"고 말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친화력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추)신수 형이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라고 했었다"며 "아무리 말이 안 통하더라도 선수들한테 다가갈 그런 몸짓이라도 열심히 하면 친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한국에 있을 때도 용병들이 그렇게 하면 선수들이 다 받아줬기 때문이다. 신수형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마운드 정복을 노리는 류현진은 오는 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3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