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의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가 2013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패했지만 팀 기록 한 개를 세웠다.
신시내티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인터 리그 경기에서 1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는 지난 1969년 LA 다저스와의 개막전에서 기록한 14개를 뛰어넘는 수치. 무려 44년 만에 깨진 기록이다.
이날 신시내티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조니 쿠에토를 비롯해 최고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등 총 5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쿠에토가 특유의 ‘트위스트 턴’을 앞세워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이닝 씩을 던진 조나단 블록스턴과 채프먼이 2개씩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연장 10회 등판한 샘 레큐어는 2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기록했고, 12회 등판한 J.J 후버는 2점을 내줘 패전 투수가 됐지만 삼진 3개를 솎아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마운드가 13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이 13이닝 동안 단 3안타 1득점의 빈공에 시달리며 1-3으로 패했다.
유일한 득점 역시 적시타로 얻은 것이 아닌 추신수의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얻어낸 것이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신시내티의 3안타 중 2안타를 때려냈고, 유일한 득점을 올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