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진제공|KPGA
2위 류현우, 시즌 최종전서 역전 힘들 듯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이 3년 연속 해외파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금왕 역전을 노리는 류현우(32)는 3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선두에 10타 뒤진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한 류현우는 단독 선두 김기환(22·10언더파 134타)과 10타 차로 벌어졌다. 김기환은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치며 투어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상금랭킹 2위(4억4109만원) 류현우가 상금왕이 되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1위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사진)이 2위 이하를 기록해야 된다. 강성훈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쳐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KPGA 투어 상금왕은 3년 연속 해외파의 손에 넘어간다. 2011년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를 시작으로 2012년 김비오(22·넥슨), 그리고 올해 강성훈까지 모두 일본과 미국을 주 무대로 활약 중이다.
강성훈은 올 시즌 미 PGA 웹닷컴 투어에서 뛰고 있다. KPGA 투어는 이 대회전까지 4차례 출전해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4억7452만원을 벌었다. 2012년 상금왕 김비오는 3개 대회(2승)만 뛰고 4억4400만원을 벌어 상금왕이 됐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