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신인왕, ‘재키 로빈슨 어워드’로 부르는 이유는?

입력 2013-11-12 10: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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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로빈슨의 전기 영화 ‘42’ 포스터.

재키 로빈슨의 전기 영화 ‘42’ 포스터.

[동아닷컴]

‘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와 ‘미래의 MVP’ 윌 마이어스(23·탬파베이 레이스)가 2013 시즌을 빛낸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을 통해 페르난데스와 마이어스가 각각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가장 뛰어난 신인에게 주는 각 리그의 신인왕. 정식 명칭은 'Rookie of the year' 즉 올해의 신인이다.

하지만 이 메이저리그 신인왕은 재키 로빈슨 어워드(Jackie Robinson Award)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불리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 인종차별의 벽을 무너뜨린 전설적인 스타 플레이어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한 것.

재키 로빈슨은 수많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난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151경기에서 타율 0.297과 12홈런 48타점 29도루를 기록하며 그 해 처음 생긴 메이저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와 같은 전설적인 스타인 로빈슨이 첫 수상자가 된 신인왕을 재키 로빈슨 어워드로 부르기 시작했고, 이는 공식 명칭과도 같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당시 처음 생긴 메이저리그 신인왕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구분하지 않고,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 한 명에게 수여됐다.

각 리그마다 한 명씩 수상자를 정하는 현 방식은 지난 1949년에 채택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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