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5초 325의 기록1위로 골인해 금메달을 획득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인터뷰가 화제다.
안현수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무릎 부상에 이어 국가대표 선발 좌절 등 8년 만에 다시 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꿈 같다. 첫날 동메달을 딴 것이 마음이 편해져 경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메달 색깔 관계없이 남은 경기는 편하게 정말 예전에 즐기지 못했던 것들 즐기며 경기해보자’ 했던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나를 받아준 러시아를 위해 메달을 따고 싶었고 오늘 이렇게 따게 돼 꿈 같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실제로 메달을 받아봐야 알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팬들에게 “어려운 결정 뒤에 이렇게 다시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게 돼 나 또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더 집중해서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 할테니 그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현수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안현수 인터뷰 들으니 정말 대견스러운 선수네요” “안현수 인터뷰, 한국 국적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안현수 인터뷰 들으니 가슴 뭉클해지네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