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새’ 부브카 IAAF 부회장 방한 “한국 유소년 학교체육 성공적 사례”

입력 2014-05-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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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장대높이뛰기의 전설’ 세르게이 부브카 IAAF 부회장(왼쪽 3번째)이 대한육상경기연맹 오동진 회장(왼쪽 4번째), 이기웅 부회장(왼쪽 끝), 최경열 전무이사(왼쪽 2번째), 김복주 트랙·필드 기술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육상경기연맹

30일 ‘장대높이뛰기의 전설’ 세르게이 부브카 IAAF 부회장(왼쪽 3번째)이 대한육상경기연맹 오동진 회장(왼쪽 4번째), 이기웅 부회장(왼쪽 끝), 최경열 전무이사(왼쪽 2번째), 김복주 트랙·필드 기술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육상경기연맹

대한육상연맹과 한국육상 발전 방안 협의

‘장대높이뛰기의 전설’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 부회장이 30일 방한해 대한육상경기연맹 오동진 회장과 마케팅 활성화, 지도자 역량 강화 등 한국육상의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오 회장은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현장에서 부브카 부회장을 만나 국가대표 장대높이뛰기 코치를 추천받았다. 이 때 한국과 인연을 맺은 시크비라 아르카디(우크라이나) 코치는 지금까지도 대표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부브카 부회장은 이날 “한국의 키즈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 보급 사례”라며 IAAF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키즈 프로그램은 2012년 학교체육 활성화와 육상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육상경기연맹이 IAAF로부터 도입해 일선 교육 현장에 보급 중인 유소년 학교체육 프로그램이다.

1988서울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부브카는 세계육상계에서 신화적 존재다. 역사상 최초로 6m 벽을 돌파했고, 실내외 대회를 통틀어 세계기록만 무려 35차례 경신했다. 별명은 ‘인간새.’ 2012년에는 ‘IAAF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현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 회장은 “부브카가 IAAF 오세아니아 지역 회의 참석 차 이동하던 중 한국을 잠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부브카는 이 날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출국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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