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관중 2위·171골 최다 “한 마디로 스페셜”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78) 회장이 2014브라질월드컵을 ‘스페셜 월드컵’이라며 극찬했다. 블래터 회장은 15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월드컵은 10점 만점에 9.25점짜리 대회였다. 한마디로 스페셜했다”고 평가했다.
블래터 회장의 총평대로 브라질월드컵은 당초 우려와 달리 수준 높은 경기와 여러 대기록 덕분에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키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개막 이전만 해도 경기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 미비와 일부 브라질 국민의 대회 개최 반대 시위 등으로 인해 큰 홍역을 앓았지만, 역대 월드컵 최다 관중수 2위(342만9873명)를 기록하고 총 171골(경기당 평균 2.67골)로 1998프랑스월드컵(171골) 이후 16년 만에 가장 많은 골이 터지는 등 풍성한 수확을 건질 수 있었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은 2010남아공월드컵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대회였다”며 “남아공월드컵 당시 10점 만점에 9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는데,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그보다 더 많은 9.25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골든볼(MVP) 수상 논란과 관련해 “사실 메시가 골든볼을 탈지 몰랐다. 약간 놀랐다”며 “그는 조별리그 이후 골을 넣지 못했고 독일과의 결승에서도 침묵했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