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브레라. 동아닷컴DB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9월 들어 활화산 같은 타격 감을 자랑하며 두 번째 1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카브레라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브레라는 2회와 8회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4-5로 패했지만 카브레라는 디트로이트 타선을 이끌었다.
이로써 카브레라는 이번 달 들어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린 것은 물론 5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1경기 멀티홈런을 폭발시켰다.
앞서 카브레라는 지난 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1경기 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던 때의 타격 감을 회복한 것.
또한 카브레라는 이날 홈런과 타점으로 시즌 21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11년 연속 20홈런-100타점에 단 3타점만을 남겨뒀다.
카브레라는 시즌 중반까지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기에는 부족한 성적을 나타냈지만, 9월 들어 다시 살아나며 명성에 어울리는 성적을 내며 시즌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25)가 디트로이트 데이빗 프라이스(29)를 상대로 시즌 17승을 올리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