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용수 감독 “홈서 1차전, 불리할 건 없다”

입력 2014-09-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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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오늘 시드니와 챔스리그 준결승 1차전
“지난해도 홈서 기선 제압 후 결승” 자신

“1차전 홈, 2차전 어웨이 경기가 불리할 건 없다.” FC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2차전(10월 1일)은 웨스턴 시드니의 안방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홈&어웨이로 진행되는 경기는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팀이 좀더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서울 최용수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16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해 대회 4강전에서 이란 에스테그랄을 상대로 홈에서 기선을 제압한 뒤 자신감과 안정감을 갖고 원정 2차전을 치러 결승에 올랐다”며 “지금이 그 당시 상황과 비슷한 것 같다”며 1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서울은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4강 1차전을 2-0으로 잡고, 원정 2차전에서 2-2로 비겨 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를 아시아 정상 등극으로 설정한 서울은 이번 4강전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전력을 재정비한 웨스턴 시드니에 대한 분석을 위해 최근 그들의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EA)에 전력분석팀까지 파견했다. 서울 관계자들은 웨스턴 시드니가 UAE에서 펼친 친선경기를 통해 대략적인 분석을 마쳤다.

최 감독은 8강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꺾은 웨스턴 시드니의 전력을 경계하면서서 결승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에 그쳐 못다 이룬 한을 풀어야 한다. 이제 360분(준결승과 결승 총 4경기) 중 90분 경기를 한다”며 “선수들이 투혼, 냉정함,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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