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A대표팀·올림픽대표팀 뛴 권창훈…한박자 쉬어간다

입력 2015-1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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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권창훈. 스포츠동아DB

수원삼성 권창훈. 스포츠동아DB

무릎 부상, 올림픽팀 1차전훈 제외
“그동안 쌓인 피로 풀 수 있는 기회”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권창훈(21·수원삼성·사진)이 왼 무릎 부상으로 올림픽대표팀의 1차 제주동계전지훈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권창훈이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로 휴식이 필요하다. 이에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될 올림픽대표팀 1차 소집훈련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7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에서 훈련한 뒤 17일부터 울산에 모여 26일까지 2차 훈련을 실시한다. 일단 권창훈은 서귀포 훈련은 건너뛰고 울산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은 권창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종우(수원FC)와 김민재(연세대)를 추가 발탁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과 좌우 측면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권창훈은 명실상부한 차세대 스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감각과 실력을 갖춰 빼어난 베테랑들이 즐비한 수원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1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클래식 정규리그에서 10골을 뽑으며 수원의 2위 수성에 큰 몫을 했다. A대표팀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고, 10월부터 전념해온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뛰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각급 대표팀을 오가고 많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권창훈이 거의 쉬지 못했다. 오히려 이번 부상은 선수가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림픽대표팀은 2차례 국내훈련을 마친 뒤 28일 아랍에미리트(UAE)로 건너가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내년 1월 8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14일부터 시작될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대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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