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등판’ 류현진, 책임감 더 커졌다

입력 2017-07-25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후반기 첫 선발등판을 한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6월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6일 만의 복귀다.

류현진의 어깨는 한 달 전보다 훨씬 더 무겁다. 소속팀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24일 애틀란타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해 2이닝 만에 조기강판됐다. 커쇼는 경기 후 곧바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더불어 백전노장 브랜든 매카시까지 손가락 물집 증세로 커쇼와 함께 엔트리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당분간 알렉스우드~리치 힐~마에다 겐타~류현진과 새로 콜업 될 또 한명의 선발자원으로 선발진을 운영해야 한다.

커쇼가 빠지면서 현재 다저스 선발진에 남은 좌완선발은 우드와 힐 그리고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이전까지 선발 생존을 위해 살얼음판 등판을 이어갔는데, 이제는 팀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만약 류현진이 후반기 등판서 제 몫을 못 한다면 다저스는 서부지구 1위 수성에 큰 암초를 만나게 된다. 한때 6선발 이야기까지 나왔던 다저스지만 이제는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돌리느냐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코리안 몬스터’의 책임감은 단순히 선발 경쟁을 넘어 이제 팀 승리라는 거대한 고민으로 확장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