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 경기가 열릴 산타줄리아 경기장. AP뉴시스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 경기가 열릴 산타줄리아 경기장. 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이 기반시설 미비로 어수선하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릴 밀라노 산타줄리아 경기장은 마치 공사장처럼 건축 자재와 먼지로 가득하다”고 보도했다. 2026대회는 7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에서 열린다. 산타줄리아 경기장에서는 6일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예정돼있지만, 아직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아 대회 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BBC는 “산타줄리아 경기장은 남자, 여자 하키의 결승전 등 이번 올림픽에서 중요한 경기가 열릴 곳”이라며 “하지만 경기장 내부에는 쓰레기가 가득하고, 관람석 좌석과 매점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산타줄리아 경기장뿐만 아니라 2026대회 진행에 중요한 여러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 스키 종목이 열릴 코르티나 지역에서는 관중 수송을 위한 케이블카가 완공되지 않았다. 해당 케이블카는 도심과 스키장을 한 번에 연결해 관중의 원활한 이동을 도울 예정이었다. 2026대회 조직위원회는 케이블카 미비로 코르티나 지역에 가해질 교통체증을 고려해 지역 사회에 휴교령을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 경기가 열릴 산타줄리아 경기장. AP뉴시스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 경기가 열릴 산타줄리아 경기장. AP뉴시스

각 종목 협회와 지역 사회는 시설이 완공되더라도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국제 아이스하키 연맹(FIHA)은 산타줄리아 경기장이 미국 아시스하키 리그(NHL)가 규정한 경기장 너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부분을 들어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경기장에 깔린 얼음의 품질에도 의심을 품고 있다. 코르티나 지역 사회는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지역에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부분에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반시설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크리스토퍼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무총장은 “대회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내부 청소 작업이 남았다. 경기장을 멋지게 바꾸려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기반시설 미비가 올림픽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