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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경기에서 근육 경련으로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경기 전날 음주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볼트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바비큐 파티에 참석에 술을 마시고 여성들과 춤을 췄다. 볼트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 중 쓰러진 건 파티 때문일 것”며 볼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볼트는 술잔을 들고 한 여성과 춤을 추며 키스를 하고 있다. 파티 참석자 중 한 명은 “볼트는 여성들에겐 계속 추파를 던졌다. 밤새 파티를 즐기다 오전 6시가 돼서야 돌아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볼트는 13일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경련으로 현역 마지막 레이스를 쓸쓸히 마무리했다.
한편 볼트가 참석한 파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높이뛰기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저매인 메이슨(34)의 추모 파티로 알려졌다. 메이슨은 자메이카 킹스턴 근처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