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한국 칠레 전, 우리 팀 정체성과 스타일 확인 기회 되길”

입력 2018-09-11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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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데뷔전을 승리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칠레와의 평가전을 통해 팀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첫 번째 친선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둔 벤투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칠레전은 일주일간 우리가 훈련해왔던 것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 우리 팀의 정체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칠레는 FIFA 랭킹 12위로 FIFA 랭킹 32위인 코스타리카보다 더 강한 상대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상대가 굉장히 강력하고 능력, 기술이 모두 좋기에 그런 상대를 통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코스타리카 전과는 다른 차원의 경기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도 모든 선수들이 현재까지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훈련을 마치고 판단한 뒤 선발명단을 어떻게 꾸릴지 결정하겠다. 물론 나도 피지컬 적인 요소가 명단을 정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도 휴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모든 걸 잘 고려해 내일 선발 명단을 정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한국은 칠레와 한 차례 A매치를 치러 패한 바 있다.



다음은 벤투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손흥민의 혹사 논란이 나왔는데 칠레 전에서 손흥민 출전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 있는지?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선수들이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하다. 다행스럽게도 모든 선수들이 현재까지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오늘 훈련까지 마치고 판단한 뒤 내일 선발명단을 어떻게 꾸릴지 결정하겠다. 물론 나도 피지컬적인 요소가 명단을 정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도 휴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모든 걸 잘 고려해 내일 선발 명단을 정할 것이다.


코스타리카전은 데뷔전이라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칠레 전은 어느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가?

부담감은 감독이라면 당연히 짊어지고 가야한다. 때로는 그 부담감이 과할 때도 있지만, 이 역시도 내가 짊어지고 가야한다. 내일 칠레전은 일주일간 우리가 훈련해왔던 것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 우리 팀의 정체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특히 상대와 무관하게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 상대가 굉장히 강력하고 능력, 기술력 모두 좋기에 그런 상대를 통해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코스타리카전과는 다른 차원의 경기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본 한국의 경기 영상과 실제로 본 한국의 경기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감독마다 자기 철학과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전임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도 존중해줘야 하고, 나 또한 나만의 철학이 있다. 전에 이뤄졌던 부분들 중에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 잘 됐던 부분들은 유지시켜 나갈 것이다. 동시에 우리 목적에 맞는 것들에 우리의 색깔을 입히는 과정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지난 코스타리카 전 때 그런 부분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 전환할 때 장면들이 원했던 것만큼 잘 나왔다고 생각이 된다.


황의조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은 무엇이며, 수비는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 중인지?


수비수는 수비만 하지 않고 공격수는 공격만 하는 건 아니다. 그게 내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수비도 최전방 공격수부터 조직적으로 하고, 공격도 후방에 있는 선수들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격수들부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줘야 한다. 좋은 수비 조직력을 갖추려면, 특히 상대가 볼을 소유할 때 강하게 압박하면서 우리 쪽으로 소유권을 가져오려면 볼을 뺏겼을 때 어떻게 압박하고 조직적으로 운영할지 고민해야 한다.

황의조의 경우, 현재 최전방 공격수가 황의조와 지동원 둘 뿐인데 둘은 성향이 다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공격수의 성향에 따라서 사용 방법이 다를 것이다. 큰 범위 내에서 봤을 때 어느 선수가 됐든 많은 활동량과 많은 움직임은 필요하다. 특히 공격수들이 볼이 없을 때도 많은 움직임을 통해 수비가담을 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지동원이 지난 경기 때 잘했고, 황의조가 교체 투입된 뒤에도 그런 부분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스타일이 코스타리카 전에 어느 정도 드러났는지?

나의 스타일이 잘 구현되기 보다는 우리 팀의 스타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의 스타일이라는 건 결국 선수들이 만든다. 선수들이 그걸 잘 만들어주고 구현해줘야 한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공격 시에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상대에는 기회를 적게 내주는 플레이를 우리 스타일로 만들 것이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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