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23)가 이미 ‘현역 최고의 타자’로 자리 잡은 마이크 트라웃(24)의 2013시즌 FWAR을 넘을 수 있을까?
하퍼는 21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3와 41홈런 95타점 OPS 1.143 등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홈런, 출루율, OPS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워싱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하퍼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정은 확실해 보인다.
또한 하퍼는 FWAR에서 20일까지 9.4를 기록하며 2위 조쉬 도날드슨(8.0)에 큰 격차로 앞서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트라웃과(7.8)의 격차도 상당하다.
이제 하퍼는 지난 2013년 트라웃이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에 기록했던 FWAR 10.5에 도전한다. 트라웃은 신인왕을 받은 2012년에도 10이 넘는(10.3) FWAR을 기록했다.
하퍼가 도전하고 있는 FWAR 10은 트라웃 이전에는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어떤 선수도 도달하지 못한 수치. 트라웃이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특히 FWAR은 누적 성적이나 향후 성적에 따라 하락할 수도 있다. -WAR을 기록하는 선수도 있다. 따라서 남은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상승이 가능하다.
현재 타격 페이스는 매우 좋다. 하퍼는 21일 3안타를 포함해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하퍼는 최근 7경기중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하퍼는 지난 일주일간 홈런 5개를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8월 홈런이 터지지 않았지만, 9월들어 호쾌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이러한 하퍼가 남은 13경기에서 최근의 타격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FWAR 10을 돌파하며 트라웃의 10.5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