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비상… ‘전력의 반’ 포수 몰리나 왼손 엄지 부상

입력 2015-09-21 07: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독주를 거듭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정상에 오를것이 유력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의 반’이라고도 불리는 야디어 몰리나(34)가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몰리나가 2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이어 몰리나가 오는 22일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몰리나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세인트루이스는 가벼운 부상일지라도 쉽게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몰리나는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9회 대타 맷 아담스와 교체됐으며, 이후 토니 크루즈가 마스크를 섰다.

몰리나는 비록 이번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270과 4홈런 61타점 출루율 0.310 OPS 0.660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타격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선수.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포수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힘은 몰리나에게서 나온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몰리나의 부상 정도는 향후 세인트루이스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몰리나가 포스트시즌에 나올 수 없다면 이는 세인트루이스에게는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다.

몰리나는 지난 2009년 이래로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4-3으로 승리하며 93승 56패 승률 0.62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격차는 4.5경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