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비 밀러. ⓒGettyimages멀티비츠
최악의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쉘비 밀러(2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23번째 시즌 6승 도전도 무산됐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1점도 받지 못했다.
밀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밀러는 6회까지 113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7피안타 2실점했다. 탈삼진은 3개에 그쳤고, 볼넷을 무려 4개나 내줬으나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근 불운에 부진까지 겹친 밀러는 경기 초반부터 위기에 몰렸다. 1회 볼넷과 안타 2개를 맞으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한 것. 하지만 밀러는 이 위기에서 단 1점만을 내줬다.
또한 밀러는 2회 마이클 콘포토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제구에서 난조를 겪었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애틀란타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밀러에게 득점 지원을 하지 못했다. 애틀란타는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뉴욕 메츠 선발 투수 존 니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로써 밀러는 지난 5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으로 5승째를 따낸 이후 23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지독한 불운을 또 다시 겪었다.
밀러는 이날 뉴욕 메츠전까지 이번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5승에 머물러 있다.
이후 경기는 뉴욕 메츠가 7회 다니엘 머피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 스코어를 4-0으로 벌렸고, 애틀란타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결국 밀러는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득점 지원을 1점도 받지 못한 채 시즌 16패(5승)째를 당했다. 뉴욕 메츠의 존 니스가 시즌 9승(10패)을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