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안타 행진을 재개한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또 다시 매섭게 돌며 2경기 연속 멀티출루와 2년 만의 30 2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냈고, 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추신수는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나온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익수 방면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두 번째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지난 24일 경기 1안타-2볼넷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이자 출루. 후반기 절정에 올라온 추신수의 타격감을 알 수 있다.
또한 추신수는 이번 첫 타석 2루타로 이번 시즌 30 2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 통산 5번째이며, 2013년 이후 2년 만의 기록이다.
이어 추신수는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추가해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이후 프린스 필더의 홈런 때 또 홈을 밟았다. 이날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이로써 추신수는 타율은 0.270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이후 2년 만에 30 2루타를 달성하며 후반기의 기세를 이어갔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로 나선 콜 해멀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델리노 드쉴즈, 아드리안 벨트레, 루그네드 오도어, 크리스 지메네스가 멀티히트를 터뜨린 끝에 8-1로 대승했다.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텍사스는 이날까지 83승 69패 승률 0.546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