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밀러. ⓒGettyimages멀티비츠
최악의 불운을 겪은 셸비 밀러(2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마지막 경기에서 고통에서 벗어나 6승을 거두며 힘겨웠던 이번 시즌을 마무리 했다.
밀러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밀러는 8회까지 무려 110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려 25경기 만에 거둔 시즌 6승.
이로써 밀러는 이번 시즌 최종 33경기 선발 등판. 205 1/3이닝 투구 6승 17패 평균자책점 3.02와 볼넷 73개 탈삼진 171개 등을 기록했다.
앞서 밀러는 지난 5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완봉승을 따내 시즌 5승과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꼽혔다.
하지만 이후 밀러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밀러 본인의 투구 내용도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밀러는 지난 8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노디시전을 기록한 이후 8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하며 불운의 상징이 됐다.
한편, 애틀란타는 최종전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67승 95패 승률 0.414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이자 전체 28위의 초라한 성적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