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23,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절반 이상의 팀이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20개 팀이 마이애미에게 페르난데스 트레이드에 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무려 2/3의 팀.
하지만 이미 수많은 팀이 페르난데스에 대한 관심을 거둬들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9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트레이드 때문.
앞서 애리조나는 셸비 밀러(25)를 영입하며 댄스비 스완슨, 엔더 인시아테, 아론 블레어를 넘겼다. 따라서 페르난데스의 대가로는 더욱 높은 수준의 카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3년 28경기에서 172 2/3이닝을 던지며 12승과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초 팔꿈치 부상을 당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지난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왔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지난 7월 복귀한 뒤 한 달여 만인 8월 초 다시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9월 복귀해 4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시즌을 마무리 했다.
부상 후유증이 없다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 빠른공과 변화구 모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영입한다면 선발진의 첫 번째에 세울만한 투수. 확실한 마운드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다. 다만 그 대가가 너무 클 것이 확실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