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데이비스에 7년 $168 Mil 제시… 계약 불투명

입력 2015-12-11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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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구단주까지 직접 나설 정도로 크리스 데이비스(29)와의 계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하지만 여전한 온도 차에 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가 데이비스에게 7년간 1억 6800만 달러까지 높아진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의 7년간 1억 5000만 달러에 비해 총액 1800만 달러가 높아진 조건. 하지만 데이비스는 8년간 2억 달러, 혹은 그보다 높은 조건을 원하고 있다.

총액 3200만 달러 차이. 또한 계약 기간에서도 1년의 차이가 난다. 볼티모어는 구단주까지 나설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데이비스를 잡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볼티모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지구 3위로 추락했다.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우선 기존 전력의 보존이 필요하다.

이에 볼티모어는 피터 앙헬로스 구단주가 직접 데이비스를 잔류 시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데이비스의 요구 조건이 볼티모어의 제안을 넘어서 계약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8년차의 거포. 이번 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262와 47홈런 117타점 100득점 150안타 출루율 0.361 OPS 0.923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의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등극. 데이비스는 부상이 없다면 연 평균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지녔다.

다만 데이비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하지 말아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 바 있다. 많은 홈런을 때릴 수 있지만 타격의 정확성에서 의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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