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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한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9)가 실탄 소지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스포츠 닛폰 등은 22일 일본 경찰은 나바로가 21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권총 실탄 한발을 가방에 소지하고 있어 총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나바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5시즌 KBO리그에서 48홈런을 날리며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나바로는 삼성과 계약을 연장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나바로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일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21일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도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바 롯데는 23일부터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5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나바로는 나하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실시한 보안 검사 중 실탄 한발을 소지한 것이 발견됐다.

과거 일본 프로야구에선 2010년 주니치 드래곤즈의 멕시모 넬슨이 오키나와에서 나고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된 일이 있다.

당시 혐의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하지만 구단에선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었다. KBO리그에서는 2000년 해태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호세 말레브가 입국과정에서 실탄 9발을 소지한 게 적발됐다. 시범경기 후 퇴출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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