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가운데)이 9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홈경기서 4-0으로 앞선 후반 29분 추가골을 보탠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PSG 홈페이지

이강인(가운데)이 9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홈경기서 4-0으로 앞선 후반 29분 추가골을 보탠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PSG 홈페이지


이강인(가운데)이 9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홈경기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PSG 홈페이지

이강인(가운데)이 9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홈경기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PSG 홈페이지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베식타스 파크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 홈경기서 PK를 얻어냈고 오버헤드킥 골까지 넣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출처│베식타스 인스타그램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베식타스 파크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 홈경기서 PK를 얻어냈고 오버헤드킥 골까지 넣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출처│베식타스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PSG)과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스)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 홈경기서 4-0으로 앞선 후반 23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6분 뒤 쐐기골을 넣었다. 5-0으로 이긴 PSG는 16승3무2패, 승점 51을 기록해 2위 랑스(16승1무4패·승점 49)와 격차를 유지했다. 마르세유(12승3무6패·승점 39)는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전반 12분·전반 37분)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후반 21분)의 골에 상대 수비수 파쿤도 메디나(후반 19분)의 자책골까지 묶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강인을 비롯해 드로 페르난데스, 곤잘로 하무스 등 준주전급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다.

이강인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동료들이 전방압박으로 상대 수비에게 공을 뺏어내자 수비 배후공간으로 침투하며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후반 29분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공을 뺏은 뒤 중앙의 세니 마율루에게 연결했고, 마율루는 수비 배후 공간으로 파고든 이강인에게 공을 건넸다. 메디나와 에메르송이 이강인을 막아섰지만 그는 간단한 속임 동작을 한 뒤 둘 사이의 공간으로 강력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에게 이날 골은 지난해 11월 23일 르아브르전(3-0 승) 이후 78일만에 터진 골이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앙,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등을 통틀어 23경기서 3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오현규도 이날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그는 베식타스 파크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경기서 선발출전해 페널티킥(PK)을 얻어내고 오버헤드킥 골까지 기록했다. 2-2로 비긴 5위 베식타스(10승7무4패·승점 37)와 10위 알란야스포르(4승11무6패·승점 23)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베식타스는 알란야스포르 귀벤 옐첸(전반 9분·전반 16분)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오현규가 팀을 구해냈다. 5일 헹크(벨기에)서 베식타스로 이적한 그는 입단 4일만에 치른 데뷔전서 주전 스트라이커다운 활약을 펼쳤다. 전반 33분 상대 진영서 돌파를 하다 위미트 아크닥에게 걸려 넘어져 PK를 얻어내 외르군 쾨크추의 추격골에 힘을 보탰다.

후반 9분엔 환상적인 골로 팀에 값진 승점 1을 안겼다. 오현규는 세트피스 상황서 팀 동료 엠마누엘 악바두의 헤더를 받아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세르겐 옐친 감독이 “새로 계약한 선수(오현규)가 우리 기대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엄지를 세울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오현규는 구단을 통해 “이렇게 위대한 클럽서 경기를 뛰고 (골까지 넣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어 기쁘다. 다음 경기에선 이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데뷔전서 골을 터트린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헹크서 벨기에 프로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UEL) 등 모든 대회서 32경기에 출전해 10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베식타스 이적 후 1골을 보탠 그는 지금 기세를 이어가면 유럽진출 이후 개인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2023년 1월 셀틱(스코틀랜드)을 시작으로 유럽무대 도전에 나선 그는 헹크 소속이던 2024~2025시즌 41경기서 12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