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개티스.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에 이어 뛰어난 장타력을 기대케 하고 있는 에반 개티스(30,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만에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될까?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클로니클의 에반 드렐리치는 22일(한국시각) 개티스 기용 방안에 대해 휴스턴 A.J. 힌치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힌치 감독은 아직 개티스를 포수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다. 이는 물론 개티스의 몸 상태가 허락할 때를 가정한 것이다.
앞서 개티스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2년간 포수 마크스를 썼다. 2013년에는 좌익수와 1루수로도 나섰다.
하지만 개티스는 지난해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 선발 출전한 147경기 중 좌익수로 11경기, 지명타자로 136경기에 나섰다. 포수로는 단 한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이는 개티스의 수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 개티스는 애틀란타 시절에도 포수로 낙제점을 받았고, 외야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이에 휴스턴은 개티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해 타격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안을 택했다. 하지만 힌치 감독은 여전히 개티스가 마스크를 쓰는 것에 대해 미련이 남은 모양이다.
개티스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평균 수준의 수비력과 지난해의 홈런 파워를 동시에 보인다면, 휴스턴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게 될 개티스는 지난해 153경기에서 타율은 0.246에 그쳤지만, 27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한 시즌 최고 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개티스는 최근 휴스턴과 연봉 조정을 피하며 1+1년 최대 8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연봉은 330만 달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