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무대 첫 경기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만루찬스에서 타석에서 들어섰다. 상대 왼손 선발 투수 헨리 오웬스를 상대로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도 찬스였다. 박병호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사이드암투수 노예 라미레스와 마주했다. 라미레스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또한 박병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1사 1루에서 좌투수 브라이언 존스의 커브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박병호는 이날 경기를 마쳤고, 미네소타는 7-4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