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중국 베이징 뉴차이나 국제전시센터에서 '중국국제의류액세서리박람회'(CHIC)의 한국관 전시의 일환으로 디자이너 앙드레 김 패션쇼 '프리뷰 인 차이나(Preview in China)'가 열렸다. 패션쇼를 마친 앙드레 김이 모델 이수경·정겨운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 뉴차이나 국제전시센터에서 '중국국제의류액세서리박람회'(CHIC)의 한국관 전시의 일환으로 디자이너 앙드레 김 패션쇼 '프리뷰 인 차이나(Preview in China)'가 열렸다. 패션쇼를 마친 앙드레 김이 모델 이수경·정겨운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패션쇼가 중국 베이징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29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베이징 뉴 차이나 국제 전시센터(Beijing New China Int'l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앙드레 김의 패션쇼 ‘프리뷰 인 차이나 2010’가 열렸다.

이날 무대는 2011년 봄ㆍ여름 의상을 주제로 ‘2011년 베이징 월드 페스티벌’과 ‘중국의 전설’, ‘비잔티움의 위대한 로망스’, ‘불멸의 르네상스’, ‘한국왕실의 환상곡’, ‘잊을 수 없는 나의 영원한 사랑이여’ 등 6개의 테마로 이루어졌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연기자 이수경과 정겨운이 메인모델로 나섰고, 가수 출신 연기자 오종혁 최원준 등과 한국, 중국, 유럽의 모델들이 총 144벌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중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의상과, 르네상스 화가들의 그림을 옷에 그대로 옮겨 놨다. 피날레 무대는 한국 왕실의 화려한 무늬를 형형색색의 드레스에 담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흰 눈송이와 떨어지는 벚꽃을 표현한 무대효과가 쇼가 끝날 때까지 흩날려 몽환적인 느낌을 더 했다.

성공리에 패션쇼를 마친 앙드레 김은 “1993년 한국과 중국의 수교1주년을 기념해 중국올림픽위원회 초청으로 처음 베이징에서 패션쇼를 열였다”며 “프랑스 파리와 미국 워싱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호주 시드니 등 전세계 수많은 곳에서 패션쇼를 열어왔는데 언젠가는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패션쇼를 열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프리뷰 인 차이나 2010' 행사는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개막했으며 국내 의류ㆍ패션ㆍ액세서리 업체 93곳이 참가한 가운데 31일까지 계속된다.

베이징(중국)|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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