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리 기자의 여기는 칸] 장바이쯔 “장동건-권상우는 꽃미남”

입력 2012-05-25 2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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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이쯔(왼쪽)-허진호 감독.

중국 여배우 장바이쯔가 한국 톱스타 장동건과 맺은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제65회 칸 국제영화제가 한창 열기를 더하며 폐막으로 치닫고 있는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칸에서 만난 장바이쯔는 “칸에 올 때마다 장동건과 인연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바이쯔는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중국이 제작해 배급하는 영화로, 장동건 장쯔이와 함께 주연한 ‘위험한 관계’로 칸을 찾았다.

‘위험한 관계’는 동명의 프랑스 유명 소설이 원작. 한국에서도 배용준·전도연 주연의 ‘스캔들 남녀상열지사’란 영화로 제작돼 친숙하다.

중국 제작사인 중보촨메이가 총 2억 위안(한화 약 4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색깔이 다른 두 여자가 나누는 치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장바이쯔는 한국영화 ‘스캔들’과 비교하면 이미숙 역이다.

2005년 장동건과 함께 출연한 ‘무극’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함께 찾았다는 그는 “두 번째 칸 방문인데 올 때마다 장동건, 한국영화와 인연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7년 전 장동건의 모습을 “조용하고 편안한, 성격 좋은 오빠의 느낌이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배우이고 친구였다”고 기억한 장바이쯔는 다시 만난 그를 두고 “성숙하고 매력적인 남자로 느꼈다. 아버지가 되니 신비한 분위기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최민식과 ‘파이란’에 함께 출연해 한국영화와 인연을 맺었던 장바이쯔는 최근에는 권상우와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림자 애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권상우와 장동건 모두 현장에서 많이 공부하는 배우”라며 인상을 밝힌 장바이쯔는 “확실한 건 둘 다 꽃미남 배우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위험한 관계’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한국에서 개봉한다.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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