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 | 사진 = NEW제공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새역사를 썼다.
김 감독의 ‘피에타’는 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영화가 처음 맞은 경사. 또한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칸, 베를린)에서 한국영화가 작품상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것도 이번이 최초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세계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김 감독은 8년 전 영화 '빈집'으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바 있다. 또 그해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상은 김 감독에게도 이번이 처음이다.
‘피에타’가 대단한 것은 황금사자상 등 이번 영화제에서 총 4개 부문에서 타이틀을 가져갔다는 사실이다.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을 비롯해 ‘골든 마우스상’,‘나자레노 타데이상’, ‘황금사자상’ 수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을 하진 못했지만 주연 이정진은 신인왕에서 경쟁을, 조민수는 여우주연상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등 두 배우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 ‘피에타’는 잔혹하게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가 어느 날 엄마라고 찾아온 여자(조민수)를 만나면서 생긴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김 감독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