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목소리男 “변성기, 목젖 없어…” 경악

‘여자목소리남’

여자 목소리를 가진 일명 ‘여자목소리남’의 고민이 화제다.

2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평생 여자 목소리로 살아온 24세 남자 박건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여자목소리남’ 박 씨는 “입만 열면 사람들이 게이인 줄 알고 쳐다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 씨는 “술자리에서 괜한 시비도 많이 붙는다. 학창 시절에는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공공 화장실에서는 전화도 못 받고, 길거리에서 길을 물어봐도 사람들이 대답을 피한다”고 털어놨다.

박 씨는 변성기도 겪지 않았다. 심지어 목젖도 없다. 병원에서도 박 씨의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마지막으로 박 씨는 “저음 연습도 하고 술을 마셔보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덧붙여 듣는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정말 힘들 것 같네요”, “정말 큰 고민이다”, “사연을 들어보니 안타깝다. 개성이라 생각하고 장점으로 살렸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