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개최되는 ‘사운드시티 2014’ 공연 프로듀서 함윤호 씨는 13일 “좋은 음악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 요즘처럼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사운드시티 2014’에 온 관객들이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공연을 보고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 또, 바라는 것들을 이뤄 낼 수 있다는 믿음 같은 것들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해 공연의 상징을 ‘슈퍼문’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운드시티 2014’에는 이소라, 델리스파이스, 하동균, 정준일, 임헌일, 로이킴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듣는 이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라는 점에 착안해, 사람들이 힘들 때 소원을 비는 대상인 ‘달’, 특히 ‘슈퍼문’을 떠올렸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사운드시티 2014’는 음악 페스티벌이 아닌 ‘컬래버레이션 공연’이다. 제작진들은 ‘음악으로 가득한 도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도시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 사람들은 그 도시에서 어떤 일을 만나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계속해 온 끝에 ‘음악으로 기억되는 감성도시, 사운드시티’를 주제로 한 공연 ‘사운드시티 2014’를 기획했다.
앞서 ‘사운드시티’는 9월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를 확정하고, 이소라, 델리스파이스, 정준일, 임헌일, 하동균, 로이킴 등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20일에는 로이킴, 하동균, 델리스파이스, 이소라가, 21일 공연에는 로이킴, 임헌일, 정준일, 이소라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뮤지션과 뮤지션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뮤지션과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