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를 언급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연출 박근형·제작 극단 골목길, (주)수현재컴퍼니) 기자간담회에서는 박근형 연출가를 비롯해 제작자 조재현 그리고 배우 김영필, 고수희, 권지숙 등이 참석했다.
조재현은 “작년 여름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끊임없이 거절했다. 그런데 드라마 PD와는 달리 예능 작가와 PD들은 정말 끈질기더라. 틈틈이 연락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우 조재현이 아닌 사람 조재현으로서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다. 내 딸의 유년기 시절 내게 서운했던 것들을 꼭 알고 싶었다. 개인적인 시간으로는 도저히 할 수가 없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 아베와 그릴 그리워하는 가족의 모습과 인생을 그린 작품. 2010년 재공연에 이어 5년 만에 공연되는 이 극은 2006년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동아 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3월 6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1544-1555. 만 15세 이상 관람가.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