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개된 스틸에는 낮에는 성 전문가이나 밤에는 연애 초보자가 되는 길신설(강예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스틸 속 길신설은 진지한 표정으로 성기 모형을 들고 남학생들을 성 교육한다. 그는 짓궂게 장난을 치는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큰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건강한 성기를 자랑하셔야죠!”라며 거침없는 대사를 내뱉는다.
또한 술집에서 실수로 길신설의 가슴을 잘못 만진 왕성기(오지호)의 모습은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괴로운 표정으로 만취해 떡실신한 길신설을 업고 있는 왕성기의 모습에서도 두 남녀의 속사정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등에 업힌 채 왕성기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폭언을 일삼는 등 온갖 술주정을 하는 길신설. 그의 만취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과 재미를 자아낸다.
한편, ‘연애의 맛’은 여자 속만 알고 정작 여자 맘은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오지호)와 남성의 은밀한 그 곳을 진단하면서도 정작 제대로된 연애 경험은 전무한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의 좌충우돌 코믹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5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