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걸스데이.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앨범‘러브’ 발표 맞춰 팬들과 운동회 예정
걸그룹 걸스데이(사진)가 ‘팬 밀착 스킨십’으로 이른바 ‘사생팬’을 사라지게 해 새삼 화제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걸스데이는 ‘기대해’ ‘여자대통령’ 등으로 스타덤을 얻기 시작한 2013년 무렵부터 사생팬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사생팬이란 ‘사생활을 포기한 극성팬’이란 뜻으로, 스타를 하루 종일 쫓아다니며 사생활까지 침해한다는 비난을 받는다. 인기 아이돌이라면 감수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걸그룹 멤버라는 점에서 신변 불안감을 느끼는 일도 많았다.
이에 걸스데이는 2014년 1월 ‘섬싱’ 활동 때부터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섬싱’ 발표 직후 팬클럽 창단 3주년을 기념하며 팬 300명을 서울 서교동의 한 분식점에 초대해 떡볶이를 대접했다. 얼마 뒤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한 뒤 서울 논현동의 한 연회장에 팬 300명에게 뷔페를 제공했다. 3월 멤버 민아가 첫 솔로음반을 냈을 때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쇼케이스를 하며 팬들을 만났다. 이런 과정에서 사생팬들의 극성맞은 행동이 사라졌다. 아울러 새로운 팬도 많이 생겨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와 팬이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더욱 편하고 친근한 관계가 되고 자연스럽게 건강한 팬문화가 형성이 됐다”면서 “이제는 사생팬이 사라지고, 팬들도 편지를 주거나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하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두 번째 정규앨범 ‘러브’를 발표하고 1년 만에 활동에 나서는 걸스데이는 이날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에서 팬들과 ‘여름 운동회’를 펼치며 스킨십을 나눌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