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 강명도 교수가 ‘북한은 100% 미사일을 쏠 것이다. 김정은은 괌에 미사일을 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단언했다.
강명도 경기대 교수는 오늘(16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강적들’에 출연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김정은이 왜 이렇게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라며 “그것은 바로 유엔 대북 결의안이다. 이번만큼 강력한 대북 결의안은 없었고, 이것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북한은 멸망할 것”이라며 북한이 포위사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강 교수는 북한의 구체적인 도발 시기에 대해서 “북한은 남한의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한미합동군사훈련) 직전인 8월 말부터 9월 초에 도발할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도 있지 않냐?’는 강적들의 질문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들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강대강 대치 상황을 조율하기 위한 특사 파견이다”라며 구체적인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강적들’의 주제는 ‘한반도 8월 위기설 - 전쟁의 서막?’. 강명도 경기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김태우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한반도 현재 상황이 체감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적들은 이날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의 대응 모습에도 관심을 보였다. 김태우 교수는 “중국에게는 북한이 전략적 자산이다. 북한이 갖고 있는 핵으로 한미일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대외적으로는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에 찬성하고 북미간 대립관계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얘기하더라도, 뒤로는 북한을 봐주고 있을 확률이 높다”라며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북중간 국경무역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강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