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이영자가 과거 조카 때문에 제작진과 실랑이가 벌어졌던 일을 공개했다.
이기진은 “이영자가 조카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희생하고, 도와주며 살았다. 예전에 방송에서 이영자의 집을 촬영했던 적이 있는데 제작진이 그의 조카를 몰래 찍으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라며 “이에 이영자가 버럭 화를 내며 제작진과 주먹다짐을 한 사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영자가 그토록 과격한 행동을 한 이유는 조카가 1급 장애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잘 먹지도 못하고 말도 잘 못하는 조카가 방송에 나가지 않기 위해 이영자는 제작진과 실랑이를 벌였다고. 그런데 오히려 PD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영자를 더 좋아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이기진은 “이영자가 이후에 ‘그 때 내가 조카를 지키려고 했던 건데 사실은 내가 조카를 부끄러워해서 방송에 내보내기 싫었던 것 같아 후회된다’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서로 오해를 풀었고 제작진 역시 이영자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했던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MC 정선희 역시 “이영자가 그 조카 진짜 잘 돌본다. 나도 실제로 한두 번 만난 적이 있는데 되게 천사 같다. 진짜 애틋하다. 서로 눈 마주보고, 말 걸어주고, 안아주고 이런 모습 보면 너무 예뻐한다”라고 말했다.
한 연예부 기자는 “이영자의 조카가 올해 결혼을 했다. 그래서 이영자가 ‘그동안의 책임감에서 해방됐다. 이제는 날라리처럼 막 살겠다’라고 했고 결혼식 날이 다가오니 눈시울을 붉히더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