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현철 카톡공개, 파국으로 치닫는 폭로전

입력 2019-07-22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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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현철 카톡공개, 파국으로 치닫는 폭로전

김현철 부부가 자신들을 협박 협의로 고소한 이웃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 가운데 문제의 카톡이 공개됐다.

18일 이웃 주민 A씨가 지난 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김현철 부부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지난달 14일 김현철 부부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며 “한밤중에 영문도 모른 채 어린 아이들과 함께 홀로 집에 있는 상태에서 김현철과 아내에게 협박을 당해 공포와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부부와 A씨는 평소 타운하우스 관리금과 반려동물 배변 처리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부부는 곧장 A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김현철의 아내는 A씨 남편에게 성희롱을 당해 수치심을 느낀 경험을 폭로하며 A씨가 평소 자신의 험담을 일삼았고 A씨의 반려견이 김현철 부부의 집 마당에 변을 보면서 갈등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A씨에게 “반려견의 변을 치워 달라”고 요청했으나 “다음날 치우겠다”는 답을 받았다는 것. A씨를 만나려는 과정에서 심한 욕도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현철 부부의 딸에게 개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김현철의 아내는 “참을 수 없이 힘들고 괴로웠다. 미칠 것 같았지만 남편이 공인인 죄로 꾹꾹 참아왔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한 것도 본인이며 경찰 출동 후에야 A씨가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의 협박 혐의 고소 내용은 일방적인 입장이다. 나와 아내는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현철은 A씨를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무분별한 폭로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한 매체에 의해 카톡 단톡방이 공개됐다. 타운하우스 주민들로 구성된 카톡방에서 A씨는 “우리 집 반려견이 제가 한눈판 사이에 가끔씩 탈출합니다. 혹시 각 세대를 돌아다니면서 정원에 변을 볼 수도 있어요. 알려주시면 치워드릴게요.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서 올려요. 좀 전에도 외출을 하셨네요”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웃주민 B씨가 카톡방을 이미 나갔던 김현철 아내를 대신해 피해 사진을 올렸고 A씨는 “주의할게요. 지금 나가는 길이라 치우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김현철 부부의 집에 갔으나 두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괜찮으니 그냥 가시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날 오후 다시 배변을 치워달라고 요청이 들어왔다는 것.

A씨는 난동을 부린 그날 밤에도 김현철 부부가 “당장 나오라, 나오지 않으면 집으로 가겠다”고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A씨의 남편은 성희롱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동석했던 이웃주민들도 성희롱은 없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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