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재석 해명←‘가세연’ 성추문 폭로…‘무한도전’에 불똥

입력 2019-12-19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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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재석 해명←‘가세연’ 성추문 폭로…‘무한도전’에 불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폭로 수위가 점입가경이다. 한때 국민 예능으로 불렸던 ‘무한도전’도 언급됐다.

18일 ‘가세연’에 출연한 김용호 전 연예부장은 “김건모 씨는 아닌데 아주 가까운 분이다. 녹취록이 2시간 가량 있는데 그 중 1분만 까겠다”며 새로운 성추문의 폭로를 예고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역시 “굉장히 바른 생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나도 놀랬다”면서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공개된 녹취록에는 문제의 연예인 A 씨가 유흥업소에서 보인 음란행위 등이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이 제보자 여성은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이 놀랐다. 대마담부터 새끼 마담까지 다 알고 있는 것 같더라. 당시 ‘무한도전’에 나왔었기 때문에”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가세연’ 측은 과거 유흥업소에 일했던 여성의 증언을 토대로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들은 김건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의 증언을 상세히 적은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결국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김건모 역시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어 고소하게 됐다”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가세연’ 측이 다시 한 번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이름까지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들은 바른 생활로 잘 알려진 방송인이라며 “이들의 이중성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들의 폭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정작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고 지난 10년이 넘게 방송되어 온 ‘무한도전’ 출연진과 게스트들이 모두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결국 방송인 유재석은 ‘가세연’ 폭로를 언급하며 “나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사태가 발생햇다.

유재석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 종료 후 “오늘 ‘무한도전’이 실시간 검색어에 떠서 많이 놀랐다. 그리고 자리가 마련된 김에 저는 아니라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전혀 무관한 사건임을 분명히 한 것.

이처럼 ‘가세연’의 폭로는 무분별하게 이뤄지며 확대, 재생산 돼 무고한 이들을 상처 입히고 있다. 유재석마저 예능 프로그램 관련 기자 회견에서 굳이 해명을 하게 만드는 ‘가세연’의 천둥 벌거숭이 행보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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