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김호중 반쪽 해명, 지방병무청 청장과 상담하는 클라쓰 (종합)

입력 2020-07-15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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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김호중 반쪽 해명, 지방병무청 청장과 상담하는 클라쓰 (종합)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반쪽 짜리 해명으로 병역 관련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입대 관련 문의를 지방병무청 청장에게 직접 했지만, 청탁 등 문제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인기 있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나 군 관련 상담을 했다는 것 자체가 특혜인 것을 모르나보다.


지난 14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군 관련 조언을 듣기 위해서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실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14일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나게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병역 관련 문의차 방문했을 뿐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호중 군 연기 기간인 730일 초과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다. 현재 730일 중 90여 일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7월 3일 신체검사를 새로 받았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재검신청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후 병역일정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을 둘러싼 군 관련 의혹은 그와 갈등 중인 전(前) 매니저에 의해 불거졌다. 전 매니저가 김호중이 군 고위 간부를 통해 병역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 물론 김호중 측과 병무청 모두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병무청은 12일 해명자료를 통해 “병무청장(본청)은 가수 김호중과 관련해 어떤 누구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 부탁받은 사실이 없다. 현재 김호중은 재신체검사 중이다. 병무청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본청 병무청장과의 만남은 없었지만, 지청장인 강원지방병무청장과의 만남은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로 확인된 상황. 병무청 측은 14일 동아닷컴에 김호중 관련 문제나 지방청 관리에 대해 "김호중 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잘라 말했다.


민감한 군 문제에도 '아니다' '사실무근이다'라는 두루뭉술한 말로 대처를 하며 의혹을 키우고 있는 김호중. '추측을 자제해달라'는 입막음이 아니라, 입대 연기 사유 등 납득할만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할 때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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