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전에2-1역전승‘2연승행진’

입력 2009-04-18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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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스포츠동아DB.

성남 일화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2연승 행진을 했다. 성남은 1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이호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을 2-1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성남은 2승2무1패로 상위권에 올라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대전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8승10무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성남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전은 홈 경기 3연승 도전에 실패해 1승3무2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대전의 골키퍼 최은성이 세운 ´한 팀에서 402경기 출전 신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최은성은 이날 출전으로 신태용 성남 감독(39)이 현역 시절 성남에서 세운 401경기(1992~2004)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전은 최은성의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21번을 21년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성남에 모따의 공백은 없었다. 성남은 지난 13일 간판 골잡이 모따가 상벌위원회로부터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힘겨운 경기가 예상 됐지만 후반 들어 위협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대전을 몰아세웠다. 조동건과 라돈치치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성남은 좌우 윙백 장학영과 김성환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측면공격에서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공격은 번번이 대전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내내 지지부진한 경기를 이어가던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45분. 발빠른 역습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던 대전은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이경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성준이 헤딩으로 연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한 골 뒤진 채 마친 성남의 공격력은 후반 중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 33분 김진용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김진용은 김정우가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대전의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동점골을 뽑아낸 지 4분 만인 후반 37분, 김진용이 문전쇄도해 들어가는 이호를 향해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이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국, 성남은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대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이날 경기를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마쳤다. ◇프로축구 2009 K-리그 18일 경기 결과 대전 1 (1-0 0-2) 2 성남 ▲득점=김성준(전 45분. 대전), 김진용(후 33분), 이호(후 37분 . 이상 성남)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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