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스포츠동아DB
SK 3연패탈출…두산선발전원안타V
KIA의 연승 파워엔진이 11연승까지 내달리며 팀 창단 후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6일 만에 롯데와 자리를 맞바꾸며 4위로 올라섰다.KIA는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2001년 해태를 인수해 출발한 KIA는 2003년 기록한 팀 최다 11연승과 타이를 이뤘고, 전신 해태의 12연승과 60승 고지에 1승 차이로 다가섰다. 선발 윤석민은 7이닝 5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고, 4회말 결승 2점홈런을 터뜨린 김상현은 타점(88) 단독 1위와 함께 홈런(23)도 1위 브룸바(24홈런)를 1개차로 압박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완봉패(최근 21연속이닝 무득점)를 당하며 최근 3연패, 5위로 떨어졌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주장 조성환과 정수근은 1안타씩 기록했다.
SK는 문학에서 LG를 6-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송은범은 6.1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2패)째를 수확, 다승과 승률(0.857) 2개 부문에서 후배 김광현과 공동 1위가 됐다. 삼성은 목동에서 9-4 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1실점으로 최근 7연승 호조 속에 11승째(3패)를 거뒀다. 강봉규(4안타 3타점)와 최형우(3안타 2타점)가 타선을 주도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타자 전원안타(15안타)를 기록하며 10-5로 이겼다. 김선우는 6.1이닝 5실점하고도 시즌 9승째(7패). 한화는 이범호가 6회 시즌 19호 3점홈런으로 5-6까지 따라붙었지만 뒷심부족으로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