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KLPGA는 ‘서희경의 날’

입력 2009-12-09 17: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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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09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1부 시상식에 앞서 KLPGA 우승자(왼쪽부터 이보미, 임지나, 서희경, 유소연)들이 정열적인 살사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9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09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1부 시상식에 앞서 KLPGA 우승자(왼쪽부터 이보미, 임지나, 서희경, 유소연)들이 정열적인 살사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시상식서 대상 등 4관왕…인기상은 유소연 품으로
‘2009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은 주인공은 서희경이었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서희경(23·하이트)은 최저타수상, 다승왕, 상금왕, 국내 대상을 휩쓸며 생애 최고의 연말을 맞이했다.

2008시즌 하반기에만 6승을 올리며 골프계의 샛별로 등장한 서희경은 지난해 신지애(21·미래에셋)에 밀려 2인자에 그쳤지만, 올해는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명실공히 국내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서희경은 “올 시즌 시작 전에 작년만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잘 해내 기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내년까지는 국내 대회에서 주력해 한국여자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외 골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찬 아나운서와 배경은(24·볼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미녀 골퍼들이 1, 2부 오프닝 무대에서 각각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

서희경은 시상식 1부 오프닝 무대에서 유소연(19·하이마트), 이보미(21·하이마트), 임지나(22·코오롱-잭니클라우스) 등 올 시즌 활약을 펼친 미녀 선수들과 함께 반짝이는 검정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정열의 살사댄스를 선보이며 ‘필드의 여왕’ 등극을 자축했다.

본상 시상식이 진행된 2부에서는 안신애(19·푸마), 양수진(18·넵스), 이다솜(20), 조윤지, 이수지가 여성댄스그룹 ‘카라’의 히트곡‘미스터’에 맞춰 흥겨운 댄스를 선보여 골프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부 시상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스포츠토토 KLPGA 인기상’은 시즌 마지막까지 서희경과 치열한 다관왕 경쟁을 펼쳤던 유소연이 차지했다.

김현지(21·LIG), 이보미, 이정은5(21·김영주골프), 이현주(21·동아회원권)는 올시즌 생애 첫 우승을 거둬 신설된 볼빅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하는 기쁨을 맛봤고, 신인상은 안신애가 차지했다.

국외 대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부문에서는 신지애(21·미래에셋)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부문은 전미정(27·진로재팬)이 수상했다.

시니어투어 상금왕은 프로부문과 아마추어부문에서 각각 김순희(42)와 박정례(47)가 수상했고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은 조윤지(18·캘러웨이), 점프투어(3부투어) 상금왕은 이수지3(17·MU스포츠)가 받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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