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핀란드전 관전포인트] 그리스 사냥 첫 시험대…이·염 투톱

입력 2010-01-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허정무호가 2번째 전훈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18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핀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핀란드 또한 해외파들이 제외돼 자국리그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지만 허정무호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다. 태극전사들은 이 경기를 통해서 유럽 팀과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받는다.


○유럽 팀 상대로 골 넣나.

국내파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이 유럽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대표팀은 좌우 날개에 김보경, 노병준, 최전방 투톱에 이동국, 염기훈을 내세워 핀란드 문전을 공략한다.

남아공에서 열렸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골을 만들어냈던 공격 편대가 다시 한번 골 사냥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이번 상대는 마지막 연습경기를 펼쳤던 남아공 2부리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수비수들의 경우 신장이 좋고, 파워는 태극전사들을 압도한다. 대부분이 핀란드 리그의 각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동국은 2005년 11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전에서 2-0으로 승리할 때 추가골을 기록해 현재 허정무호에 합류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A매치에서 유럽 팀을 상대로 골 맛을 본 주인공이다.

○‘자블라니’에 대한 적응력


대표팀은 남아공에서 치른 3차례 경기에서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에 대한 적응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고지대에서 가졌던 잠비아와의 A매치와 이어진 플래티넘 스타스 전에서 자블라니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고전했다. 하지만 지대가 낮은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린 3번째 경기에서는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핀란드전이 열리는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 경기장은 고도가 낮은 곳이다. 전형적인 유럽 잔디로 진흙에 가깝기 때문에 이번에도 잠비아전처럼 자블라니를 컨트롤 하는 데 애를 먹을 가능성이 있다. 핀란드전에서도 자블라니에 대한 적응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마르베야(스페인)|최용석 기자 gtyong@dogn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