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쉽다 ‘날아간 AS’

입력 2010-02-11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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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 DB]

프랑스 FA컵 16강전 전반 헤딩슛
사실상 AS…규정없어 공격P 무산
모나코, 보르도에 2-0 승리 8강행
‘원샷 원킬’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박주영(25·AS모나코)이 팀의 프랑스 FA컵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박주영은 11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FA컵 16강전 보르도와 원정 경기에서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원 톱으로 선발 출격한 박주영은 지미 트라오레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다. 그는 전반 22분 네네가 프리킥한 볼을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상대편 골키퍼를 맞고 튕겼고, 지미 트라오레가 달려들며 밀어 넣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런 상황이면 박주영의 어시스트를 인정하지만 프랑스리그는 그런 규정이 없어 공격 포인트로 잡히지 않았다.

박주영은 이후에도 날카로운 슛을 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전반 45분을 마친 뒤 교체됐다. 모나코는 무사 마주가 후반 11분에 추가골을 넣어 프랑스 1부 리그 1위 보르도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나코는 강력한 우승후보를 제압하며 1991년 이후 18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설 연휴에도 해외파 태극전사들의 휴식은 없다.

박주영은 14일 새벽 리그 5위 마르세유와의 정규리그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은 14일 토트넘과의 FA컵 홈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셀틱의 기성용은 13일 에버딘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있다. 맨유의 박지성은 이번 주말 경기 없이 휴식을 취하며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출격을 준비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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