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하는 김연아.
김연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를 하기 위해 믹스트존에 들어섰다.
이 때 김연아와의 인터뷰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방 송 기자가 김연아의 모습이 보이자 손을 내밀며 하이파이브 모션을 취했다.
이를 발견한 김연아는 활짝 웃으며 손을 뻗어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했고, 이 모습이 방송에 잡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 김연아는 한국뿐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관심에 부담을 느낀 듯 훈련에만 집중하며 인터뷰를 자제해왔다.
이에 많은 팬들이 “어린 소녀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해 더욱 긴장하는 것 같다. 자제하자”며 반성의 목소리를 낼 정도로 이목이 집중되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대인배’ 김연아는 모든 긴장과 부담감을 이겨내고 실수없는 깔끔한 연기로 세계 최고기록까지 달성하며 중간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 인터뷰에서 “부담은 없었다. 편안하게 연습에서 했던 것 처럼 잘 돼서 너무 기쁘다”며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 ‘역시 김연아’라는 극찬을 듣고 있다.
세계 피겨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김연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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