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다섯째날 전주고-부산고의 경기. 부산고의 에이스 이민호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부산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선수 부족에 허덕인 전주고에 14-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오는 21일 우승후보 광주일고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공격·수비·주루 모든 면에서 부산고가 압도한 한 판이었다.
부산고는 1회부터 전주고를 몰아붙였다. 기습번트로 살아나간 선두타자 박종규가 빠른 발과 상대 실책을 이용해 손쉽게 홈을 밟은 뒤 1사 3루에서 제용진의 적시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부산고의 기세는 2회에도 이어졌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찬스에서 정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얻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3회. 선수 부족으로 한 명의 투수를 계속해서 쓸 수 밖에 없었던 전주고 마운드를 상대로 총 13명의 타자가 나서 4안타 4볼넷 몸에 맞는 볼 2개로 대거 8득점 한 것.
4회 한 점을 더한 부산고는 5회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결국 14점차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고는 5회까지 안타와 몸에 맞는 볼 각 1개, 상대 실책으로 단 3명의 타자만 출루하는데 그쳤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