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꿈꾸는 허정무호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날 나이지리아의 주력 멤버 존 오비 미켈(23·첼시)이 발목 인대를 다친 것이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18일 토트넘 원정에서 전반 33분 부상을 입고 발락과 교체된 미켈의 정말 검사 결과, 발목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켈은 나이지리아 언론 킥오프와 인터뷰를 통해 “의사가 ‘수술은 필요 없다’고 했지만 회복까지 3주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미켈은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졌고, 월드컵에서 100% 기량을 발휘하기도 힘들어졌다.
사령탑 교체 등 갖은 내홍을 딛고 ‘슈퍼이글스’의 부활을 천명한 스웨덴 출신 사령탑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에게 미켈의 부상은 최악의 소식이지만 한국에는 좋은 소식이다. 미켈은 나이지리아의 주축 미드필더로 최근 라예르베크 감독이 발표한 44명의 월드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