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팀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가상 경기로 세계단체전탁구선수권대회(5월23~30일·러시아 모스크바) 적응에 나선다.
대한탁구협회는 2월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해왔던 대표팀이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홍천체육관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5일과 7일 두 차례 벌어지는 가상 경기.
남자팀 주전조 유승민, 주세혁(이상 삼성생명), 오상은(KT&G)은 비 주전조 정영식, 윤재영(이상 대우증권), 조언래(농심삼다수), 서현덕, 이상수(이상 삼성생명) 중 3명과 맞붙는다. 세계대회 단체전(5단식)과 같은 방식이다.
여자 팀 주전조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은 남자 상비군 비 주전조와의 경기를 통해 중국의 강한 파워 탁구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다. 실전과 같은 긴장감을 위해 어린이날인 5일에는 홍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많은 관중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벌여 이긴 팀에 일정액의 상금도 줄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날에는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이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사인회와 기념촬영 행사를 진행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