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게임에서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어요.”
GPS 거리측정기 ‘골프버디투어’를 사용하는 골퍼들의 한결같은 소리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골프장비도 첨단화의 길을 걷고 있다. GPS 거리측정기 ‘골프버디투어’는 캐디의 도움 없이도 정확하게 거리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장비다. 페어웨이에서 그린까지 1m 단위로 거리를 표시하기 때문에 특급 도우미라 할 수 있다.
골프장에는 페어웨이 가장자리에 거리를 표시하는 나무(또는 표시목)를 심어 놓는다. 어떤 골프장은 미터(m)로 표시하기도 하고, 어떤 골프장은 야드(Yard)로 적어 놓기도 한다.
아직까지 거리 측정이 익숙하지 않은 골퍼들에게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골프버디투어는 이럴 때 특급 도우미가 된다. 코스 어느 지점에서도 그린까지의 남은 거리 정보를 미터 또는 야드 단위로 제공한다.
골프버디투어가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는 순간은 그린 주변에서다.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100m 이내에서 그린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골퍼 스스로 눈대중으로 거리를 측정하거나 캐디에게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험이 적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쇼트게임 성적이 좋지 않은 원인이다. 100m 이내에서도 그린까지의 남은 거리를 정확하게 알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거리 정보를 얻는 게 중요하다. 골프버디투어의 정확성은 99% 수준이다. 100~200m 이상에서도 오차가 1~2m를 넘지 않는다.
골프장을 직접 돌면서 거리 정보를 입력했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와 (주)데카시스템이 공동 주최하는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일반 대회와 달리 골프버디투어를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라운드 중 GPS 거리측정기의 활용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서도 허용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