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이 끝나가는데…스크린 vs 예능 엇갈린 명암
‘월드컵의 열기를 극장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이 12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한동안 관객을 빼앗겼던 극장가의 흥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결이 심상찮다. 한국영화는 6월 월드컵 개막을 전후해 개봉한 영화 ‘방자전’과 ‘포화속으로’가 순항하며 극장가를 지켜왔다. 1일 개봉한 ‘파괴된 사나이’도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14일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 21일 전편의 좋은 성적을 거둔 ‘마음이2’가 대기하고 있다.
‘이끼’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최근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마음이2’는 관객 눈에 익은 강아지 마음이와 함께 송중기, 성동일, 김정태 등이 주연했다.
이에 맞서 할리우드는 블록버스터급 화제작을 잇따라 선보인다. 1일 인기 시리즈 ‘슈렉’의 네 번째 작품 ‘슈렉 포에버’가 그 포문을 열었다. 7일 개봉하는 ‘트와일라잇’ 세 번째 시리즈 ‘이클립스’는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해 새롭게 떠오른 테일러 로트너 등 할리우드 청춘스타들의 힘에 기대 관객몰이에 나선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