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파동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재심 결과가 공개됐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출정식에서 문성민의 징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병관 단장은 “조금 전에 문성민에게 재심결과를 통보했다. 재심결과 징계금은 1천만 원으로 감액됐지만 대신 1라운드 출장정지라는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V리그가 이번 주말 개막한다. 어떤 조치를 취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이번 징계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는 모두 마쳤지만 다양한 외부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2~3일 안에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 역시 “문성민 선수를 영입할 당시에 연맹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영입 이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모든 구단이 문성민 선수의 영입을 원했고 다만 우리 팀과 가장 조건이 잘 맞았을 뿐이다. 도의적인 문제는 있겠지만 법적이나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 이번 재심 결과는 좀 더 심사숙고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